벚꽃 명소 출입 인원 통제·주변 주차장 폐쇄

봄을 알리는 화사한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강원 강릉시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벚꽃 만개 앞둔 강릉시 "올해는 제발 오지 마세요"

25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주말 강릉지역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많은 관광객이 경포대 등에 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벚꽃축제를 취소했음에도 상춘객이 몰리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우선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벚꽃 명소인 경포대와 남산에 차단선을 구축, 출입 인원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를 이용한 벚꽃 터널 구경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벚꽃을 구경하려는 상춘객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경포대 주차장과 삼일공원 주차장도 같은 기간 폐쇄한다.

이와 함께 자율방범대원 등을 주차금지 안내 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바다부채길, 오죽헌, 솔향수목원 등도 관광객이 2m 이상 떨어져 다닐 수 있도록 출입 인원을 통제할 방침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번 주말에 벚꽃이 만개할 예정이어서 관광지가 걱정된다"며 "강릉은 개활지인 데다 경포대는 2m 이상 거리를 두기가 불가능한 만큼 올해는 상춘객이 가급적 강릉에 오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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