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각각 5% 넘게 급등해 1,700선·500선 회복
원/달러 환율 19.7원 급락
금융시장 진정되나…이틀째 주가 급등·환율 급락(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급락세를 보이던 국내 금융시장이 25일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의 주가는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700선 회복은 지난 16일(1,714.86)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58.22포인트(3.62%) 오른 1,668.1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천4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358억원, 1천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25.28포인트(5.26%) 오른 505.68로 종료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7일(514.73) 이후 6거래일 만에 500선에 진입했다.

환율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7원 내린 달러당 1,229.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3.9원 하락한 달러당 1,235.7원으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3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647%로 6.1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2.2bp, 0.2bp 하락해 연 1.408%, 연 1.013%에 마감했다.

KRX 금시장에서 이날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6만4천340원에 거래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지만 세계 각국이 내놓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급반등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9.38%), 나스닥 지수(8.12%)가 일제히 폭등했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8∼11%대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무제한 양적완화(QE) 등 유동성 지원책을 쏟아낸 가운데 미국 상원은 최대 2조 달러 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에 합의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도 공동 성명을 내 경제 성장과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새로운 악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추가 급락보다는 상승 시도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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