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경영위기를 맞은 에어부산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170억원 넘게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등 경영위기를 맞은 에어부산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170억원 넘게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상경영에 나선 에어부산이 지난해 라임자산운용펀드에 투자했다가 17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26일 항공업계에 다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6월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200억원을 투자했다가 같은 해 10월 라임펀드 환매가 중단되면서 170억원이 넘는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은 2010년 유보금 등 일부를 금융상품에 투자해왔다. 라임펀드에는 2018년 7월 처음 200억원을 투자한 뒤 이듬해 6월 12%의 수익을 올리고 환매했다. 이후 이자 수익을 제외한 원금을 재투자했다가 석 달만인 지난해 10월 라임펀드가 환매 중단 사태를 맞으면서 총 171억원의 평가 손실을 입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간 과당 경쟁과 일본 불매운동이 겹치면서 지난해 7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