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동량 다변화…중·미·일 비중 줄고 캐나다 등 증가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다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항만공사가 발표한 2001∼2019년 주요 교역국 물동량 추이에 따르면 중국, 미국, 일본 3개국이 전체 환적화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64.2%에서 2019년에는 60.8%로 낮아졌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2001년 29.5%에서 2019년 30.0%로 약간 상승했지만, 미국은 18.8%에서 15.1%로, 일본은 15.9%에서 15.7%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캐나다는 이 기간 2.5%에서 3.8%로, 러시아는 0.5%에서 2.5%로 각각 비중이 커졌다.

수출입 화물에서도 중국, 미국, 일본 3개국 비중은 2001년 51.5%에서 2019년 49.4%로 소폭 줄었다.

대신 베트남은 1.2%에서 3.9%로, 인도는 0.5%에서 2.9%로 각각 높아졌다.

부산항 물동량에서 국적선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세에 있다.

수출입 화물의 경우 2000년 33%에서 2010년 34%로 소폭 늘었으나 2019년에는 41%로 10년 새 8%포인트나 비중이 높아졌다.

환적화물은 2000년 32%였던 국적선사 비중이 한진해운 파산(2007년) 여파로 2010년에는 26%로 하락했다가 2019년에는 31%로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부산항 물동량 다변화…중·미·일 비중 줄고 캐나다 등 증가
항만공사는 올해 4월부터 현대상선이 디얼라이언스 해운동맹 회원사로 활동을 시작하고, 20피트 컨테이너 2만4천개를 싣는 초대형선 12척을 유럽 항로에 투입하면 국적선사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