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주민들 "서천화력 고압 송전선으로 큰 피해…지중화해야"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마을 주민들이 24일 서천화력발전소 고압 송전선이 마을을 관통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세먼지 및 고압송전선 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화력이 1983년 상업 운전을 시작해 지난해 폐기되기까지 미세먼지와 전자파를 일으키고, 독성 배기가스와 온배수 등을 배출해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그동안 홍원마을 주민 수십명이 각종 암과 뇌질환·백혈병 등으로 사망했고, 현재 20여명이 투병 중"이라며 "이는 15만4천V의 고압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계속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덕환 공동위원장은 "한국중부발전은 이에 대한 해명과 대책 없이 내년부터 신서천화력 1·2호기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중부발전과 서천군은 송전탑을 철거하거나 선로를 지중화하고, 주민 질병 원인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납득할만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5년 7월 착공한 신서천화력은 1천㎿급 규모로,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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