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경제주체 원탁회의에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경제주체 원탁회의에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비상금융조치를 기존 5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즉각 환영 입장을 나타냈.

대한상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로 소상공인·중소기업 뿐 아니라 주력산업과 대기업까지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확대된 정부의 비상금융조치는 회사채 인수 지원,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 가동, 대출지원 확대 등 정부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자금조달 방안을 담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100조원 규모의 이번 재원이 긴급한 곳에 신속히 투입돼 기업들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문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에 100조원 상당의 긴급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지난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밝힌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규모(50조원)를 2배로 확대한 것이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수준을 넘어 중견·대기업으로, 음식·숙박·도소매·서비스업과 항공, 관광 등 업종을 넘어 제조업 등 주력 산업으로 확산함에 따라 대응 범위와 규모를 대폭 키운 것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