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재부 차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육성 간담회에서

정부가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세종 스마트도시 시범사업을 연내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세종 스마트도시 시범사업 연내 구체화…내년 예산 반영"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육성 간담회를 열고 "세종 스마트도시에 초점을 맞춰 단기적으로 가시 성과를 보여줄 콘텐츠를 조기에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차관은 "국가시범도시에 걸맞은 스마트 솔루션을 선정하고 사용자 참여형 실험 방식의 사전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고 필요하면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스마트시티 종합계획을 세우고 세종과 부산을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 13일 민관 합동 착수 회의를 개최했고 민간 전문가의 심층평가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상반기 내 도출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국제적으로도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은 2018년 345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18.4% 성장해 2023년에는 69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구 차관은 "스마트시티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로 혁신성장을 견인할 블루오션"이라며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시범도시가 '다른 도시, 남의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재정을 투입한 성공적 모델 확산의 혜택은 전 국민에게 미쳐 결국 '내 돈으로 내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