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KGCCI, 대표 바바라 촐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근 국내 소재 14개 독일 기업과 개인 기부자 8명이 총 10억5615만원 상당의 현금 및 현물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한독상공회의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직·간접적으로 성금 등을 전달했다. 취약계층, 자가격리자 및 의료진, 병원과 재난대응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선뜻 기부에 나선 회원사와 개별 기부자를 대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의미있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와 민간 부문, 시민들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식에 국제사회와 외신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촐만 대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은 기업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지원책을 도입해야 할 정부에 상당부분 달려있다”며 “나아가 새로운 방안으로 유연근로시간계좌제(Flex-Time Working Accounts)와 단축근무제에 대한 규제틀을 마련하고 기업 근로자 급여 보조, 기업 세제혜택 등 규제 완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코로나19 극복 기부에 나선 기업들은 다임러 트럭 코리아, 에스에이피코리아와 사회적 파트너들, 윌로펌프, 융코리아일렉트릭, 칼 자이스 코리아,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프레지니우스카비 코리아, 한국바스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뷔르트, 한국지멘스, 헬라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 등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