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서울드래곤시티, 드라마 속 호텔 프라이빗 파티…'스파이 앤 파티룸'서 즐겨볼까
요즘 젊은 층은 지인들과 파티를 즐기는 데 익숙하다. 여성들은 친구들과 함께 호텔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고, 남성들은 펜션을 빌려 하는 바비큐 파티를 선호한다. 파티 문화가 확산되자 최근 TV드라마에서는 프라이빗 파티를 여는 장면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의 ‘스파이 앤 파티룸’이 새로운 파티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 ‘하이에나’ 촬영 장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하이에나는 지난달 21일부터 방영된 법정 드라마다. 변호사들의 일과 삶을 다룬다. 드라마에서는 정금자(김혜수 분)가 의뢰인을 비밀스레 만나거나 프라이빗 파티를 갈 때 드래곤시티의 스카이킹덤을 찾았다. 스카이킹덤은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호텔과 노보텔 2개 건물을 31층부터 34층까지 이어주는 공간이다. 총 4개 층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프랑스 레스토랑 ‘킹스 베케이션’과 ‘더 리본’, 파티룸인 ‘스파이 앤 파티룸’이 들어가 있다.

방송을 통해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 장면에서 스파이 앤 파티룸이 소개되며 20~30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20대 소비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플렉스 문화와 맞아떨어졌다.

드래곤시티는 스파이 앤 파티룸을 눈, 요트, 우주, 카지노 등 4가지 콘셉트로 구성했다. 각 콘셉트에 맞는 소품이나 가구가 방안에 갖춰졌다. 카지노 룸에는 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을 들였고, 요트 룸에는 미니 요트를 넣었다. 온수가 나오는 자쿠지도 배치했다.

파티룸을 예약한 소비자들에게 드래곤시티는 스카이킹덤 레스토랑에서만 판매하는 주류와 안주를 제공한다. 파티를 진행하는 동안 킹스베케이션이나 더 리본 등에 근무하는 바텐더와 소믈리에가 소비자들에게 직접 칵테일을 제조해준다. 셰프가 조리한 단품요리들을 코스 요리로 제공해준다. 푸딩이나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도 코스에 포함됐다.

화려한 인테리어 덕에 프라이빗 파티와 별도로 결혼 축하연, 패션 브랜드 VIP 행사 등을 위해 예약하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대규모 파티에선 클래식 칵테일과 싱글 몰트 위스키 등이 제공된다. 또 다양한 종류의 치즈, 유럽식 햄, 가공육 등을 모은 샤퀴테리가 함께 나온다.

드래곤시티 관계자는 “드래곤시티의 최상층에 있는 스카이킹덤에서는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어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사진)을 좇는 20대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여기에 플렉스 문화도 퍼지며 지인들과 기념일에 프라이빗 파티를 여는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