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난도스·코스타 커피 등도 문 닫기로
코로나19 여파에 맥도날드 등 영국 패스트푸드 업계도 운영중단(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국 패스트푸드 업계가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식당과 카페, 펍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다만 배달과 포장판매는 허용했다.

23일(현지시간) BBC 방송,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늦어도 이날 오후 7시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 있는 매장 1천300여곳 전부가 영업 중단에 들어가게 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고객의 이익뿐만 아니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라며 "곧 다시 만나자"고 밝혔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발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맥도날드는 매장 안에서 식사를 금지하고, 테이크 아웃 서비스와 배달에 집중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 등이 지난주 상점 폐쇄를 권고하자 맥도날드는 음료 셀프바와 키오스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주춤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에서는 맥도날드 매장의 90%가 다시 문을 열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 역시 이날 오후 5시부터 영국 전역에 있는 1천700여개 매장을 문을 닫기로 했고, 치킨 전문 레스토랑인 난도스는 400여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최대 커피전문점인 코스타 역시 이날 중으로 2천여개 매장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스트푸드 업계뿐 아니라 백화점 및 각종 의류업체 등도 매장 폐쇄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실시간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전날까지 영국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741명, 사망자는 282명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맥도날드 등 영국 패스트푸드 업계도 운영중단(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