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영국·아일랜드서 영업 중단…코로나19 여파
맥도날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

맥도날드는 "늦어도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까지 영국과 아일랜드에 있는 매장 1천300여곳 전부가 영업 중단에 들어가게 된다"고 트위터를 통해 22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고객의 이익뿐만 아니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라며 "곧 다시 만나자"고 밝혔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발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맥도날드는 매장안에서 식사를 금지하고, 테이크 아웃 서비스와 배달에 집중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 등이 지난주 상점 폐쇄를 권고하자 맥도날드는 음료 셀프바와 키오스크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주춤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에서는 맥도날드 매장의 90%가 다시 문을 열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실시간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날까지 영국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741명, 사망자는 282명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전국의 모든 카페와 술집, 식당, 체육관 등을 휴업하도록 했다.

맥도날드, 영국·아일랜드서 영업 중단…코로나19 여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