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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시장…경기 방어株 비중 높이는 전략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는 급격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1개월간(3월 17일 현지 기준) S&P500지수는 25.12% 하락했다. 가장 낙폭이 큰 업종은 에너지(-48.70%)와 금융(-32.72%)이었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가장 작은 업종은 방어적 성향이 강한 필수소비재(-11.68%)와 헬스케어(-16.43%)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주식을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은 방어주 비중을 높이는 전략도 고려해봐야 한다. 방어주는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낮아 시장 하락 시 포트폴리오 손실을 일정 부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다.

방어주란 간단히 말해 경기 상황에 영향을 덜 받고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의식주’와 ‘건강’에 관련된 기업을 말한다.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음식은 먹어야 하고 전기를 소비한다. 몸이 아프면 치료를 받고 잠을 잘 수 있는 집도 있어야 한다. 이에 관련된 업종은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주거용 리츠(REITs)가 있다.

한 단계 더 들어가서 방어주의 조건을 살펴보자. 지속적인 배당금을 지급하고 경기 순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 또 시장 평균보다 낮은 베타(시장 대비 변동성)를 기록하고 꾸준한 잉여현금흐름을 발생시키면서도 일정한 이익이 예측 가능한 기업이다. 높은 배당을 지급한다고 해서 무조건 방어주라고 말할 순 없다. 배당이 높으면 주가 변동성도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접어든 기업들이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한다. 따라서 사업 모델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 중 대표적인 방어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KB증권은 2019년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의 방어주로 넥스트에라에너지(유틸리티), 웨이스트매니지먼트(쓰레기 폐기), 월마트(필수소비재), 코카콜라(필수소비재)를 편입했다. 현재는 월마트, 코카콜라를 보유 중이다.

변동성 커진 시장…경기 방어株 비중 높이는 전략을

최근 월마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오면서 일시적 수혜 현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1개월간 1.16% 상승하며 시장(S&P500) 대비 강세를 보였다. 웨이스매니지먼트는 -13.38%를 기록했지만 시장 대비 낙폭이 낮았다. 이처럼 방어주는 시장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가지고 있는 주식의 성장주 비중이 높다면 방어주를 일부 편입해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도 고려해봐야 한다.

김세환 < KB증권 WM 스타자문단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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