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제공=삼성전자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삼성디스플레이 일선 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달 들어 두 번째 생산 현장을 방문한 '코로나 현장경영' 행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직접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과 회의하고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며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당장의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메시지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로 패널 가격이 급락하자 삼성전자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어 공을 들이고 있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양자점 물질)을 이용해 풍부하고 정확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조적으로도 유연해 폴더블·롤러블 등 다양한 형태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부터 13조원을 투자해 QD 디스플레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올 1월 QD 사업화팀을 신설했다. QD 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와 별개로 새롭게 QNED(퀀텀닷 나노 LED) 연구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당시 코로나 확진자 4명이 발생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찾아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격려한 바 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