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총리 긴급지출계획 발표…스페인 GDP 20% 규모
스페인 확진자 1만명 돌파, 사망자도 500명 넘어…확산세 심각
스페인, 코로나19 수습에 274조원 풀기로
스페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총 2천억유로(274조원) 규모의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생방송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관합동 긴급지출계획을 발표했다.

주로 긴급대출, 신용보증, 직접 재정지원 등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가계를 위한 대책이다.

2천억유로는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가운데 절반인 1천억유로가량이 기업에 대한 긴급 대출에 쓰인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고 확산세가 통제되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현재 1만명을 돌파해 1만1천409명이며, 이 중에 509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