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해외 입국자 전원 능동 감시…"해외여행 최대한 자제"
광주시가 해외에서 입국한 거주자 전원을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광주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보건당국의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도 최근 4일간 3명이 추가돼 안타깝다"며 "16번 확진자는 최근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17·18번 확진자 부부는 스페인을 다녀온 딸과 접촉해 그 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할 정도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 해외여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해외 입국자 중 광주 거주자와 체류자 명단을 확보해 입국 후 2주간 하루에 두 번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1대1 능동 모니터링을 하고 자가격리를 강력히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종교시설, 피시방, 노래방, 콜센터, 학원, 실내 게임장과 운동 시설 등 방문과 행사 참석 등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달라고 이 시장은 요청했다.

그는 어린이집 휴원 기간 연장과 관련해 "1천99개 어린이집이 4월 5일까지 6주간 휴원하면서 16일 기준 긴급 돌봄 이용률이 전체 정원의 43.5%까지 올랐다"며 "보육 시설의 철저한 방역이 시급한 상황이니 마스크, 손 세정제 구매비 2억원, 소독 용품 구매비 1억원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담보·이자·보증료 등 3무(無) 자금 지원 절차를 더 간소화하고 공공요금 인상 연기 등 지원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이 시장은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