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통화스와프 든든한 안전망…내막적으로 노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 대응과 관련, "현장에서 제기되는 선물환 한도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여러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내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정부, 선물환 한도 등 금융시장 안정대책 내일 발표"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외환 등 금융시장 불안정에 대해 어떤 대책을 준비 중이냐는 무소속 김성식 의원의 질의에 "외환보유액은 나름대로 죽 축적해온 보유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여러 위험회피 경향이 커지면서 금융시장 불안정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당국은 현재 은행의 선물환 매입 포지션 한도를 시중은행은 40%, 외국계 은행지점은 200%로 규제하고 있다.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제어해 단기차입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홍 부총리는 이어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는 지적에는 "한미 통화스와프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2008년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는데 정부는 최대한 그런 경우가 생길 수 있도록 내막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어 금융시장 안정에 효과를 본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마련 중인 금융시장 안정 대책과 관련, "최근 사태와 관련해 국내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해 시중 민간에 유동성 확보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안정성이 외국인투자자금 유출 변동성에 의해 영향 많이 받고 있다"면서 "시장의 안정에 대한 금융안정조치에 대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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