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고무 대야, 열에 약한 플라스틱 바가지 등을 식품 조리에 이용한 경기도 내 음식점들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경기도, 고무대야 등 부적합 조리기구 사용 식당 249곳 적발
경기도는 시·군 공무원,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들과 함께 지난 1월부터 두 달 간 일반음식점 9천724곳을 대상으로 식품용으로 부적합한 기구 사용실태 조사를 벌여 249곳을 적발해 시정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위반 행위가 중한 3곳은 고발 조치했다.

고발된 업소들은 삶은 콩나물을 재활용 고무 대야에 보관하면서 조리하고, 재활용 고무 대야를 이용해 김치를 버무리는 등 부적합한 기구로 조리한 것이 적발됐다.

이 밖에 적발된 주요 부적합 행위는 양파망을 이용해 국물을 우려내기, 열에 악한 플라스틱 바가지로 뜨거운 국물 푸기 등이다.

재활용 고무대야는 카드뮴 등 중금속이 용출될 우려가 있어 식품용으로 부적합하고, 플라스틱 재질은 고온에서 외형이 변형될 수 있어 가열된 식품을 담는 용도로 쓰지 말아야 한다,
도는 양파망을 스테인리스 재질의 육수통으로, 고무대야나 플라스틱 바가지를 식품용 내열 조리기구로 교체하도록 현장에서 시정 조치했다.

도는 식품용 기구의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