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한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열려있어"
교보증권은 기준금리를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한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진단했다.

백윤민 연구원은 "당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한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소극적 통화정책 운용에서 탈피해 정부와의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도 부족한 통화정책 여력으로 통화정책 대응에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빠르게 단행하면서 통화정책 운용 부담이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통화정책 불확실성, 수급 이슈 등으로 시장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수급 우려가 커질 수 있겠지만 현 상황에서 금리 하락 추세를 전환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