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개학이 연기되면서 자사 디지털콘텐츠의 학습 시간이 9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이 초등 전과목 인공지능(AI) 스마트러닝인 ‘웅진스마트올’과 전집책과 학습지 등을 태블릿PC 형태로 바꾼 ‘웅진북클럽’에 가입한 회원 46만 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비대면 서비스의 학습시간이 개학 연기 전인 2월 둘째주 보다 9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북클럽의 독서 및 영상 콘텐츠 사용량도 개학 연기 전보다 30%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전엔 독서 및 영상 콘텐츠가 주말에 집중됐으나 개학 연기 이후로는 고른 사용량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학교 수업을 받지 못해 불안해 하는 학부모들의 심리 때문에 AI를 활용해 학습하는 스마트홈러닝의 사용시간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개학 연기로 학부모의 부담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지난 주부터 ‘스마트올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전과목 학습 과정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회원들에게는 웅진북클럽 생각라이브러리 독서콘텐츠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웅진씽크빅은 집에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개학일까지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