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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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 증시가 또 다시 무너진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붕괴 당시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과거 닷컴 버블붕괴 시점과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유사하다"며 "11년동안 지속됐던 강세장의 추세가 꺾이는 것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또 다시 주저 앉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86%, S&P500 지수는 4.89%, 나스닥 지수는 4.7% 하락했다.

조연주 연구원은 "결국 정책이 중요한 시기"라며 "주요국들은 긴급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통화와 재정정책 공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이탈리아 등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이제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경기부양 정책에 시급함이 강조될 수 있다"며 "미국 재정정책 실행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