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여름철 집중되는 에어컨 수리 요청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서비스 수리 엔지니어가 에어컨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제공
삼성전자서비스 수리 엔지니어가 에어컨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제공
고객이 직접 에어컨을 점검한 뒤 사전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자가점검 항목은 전원 콘센트 연결, 리모컨 건전지, 필터 상태, 냉방 성능 등이다. 부품비를 제외한 출장비와 수리비는 받지 않는다. 서비스 기간은 오는 6월 12일까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관련 엔지니어는 마스크를 쓰고 방문한다. 수리 장비 소독, 고객의 자가격리 여부 확인 등 예방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TV 냉장고 등 다른 제품의 방문 수리를 요청했을 때 에어컨도 추가로 점검하는 '플러스원 서비스'도 실시한다.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작년 접수된 에어컨 수리 요청 중 약 30%가 부품 교환 없이 간단한 설명으로 해결되는 문제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최근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에어컨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간단한 문제는 여름철에 며칠씩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점검하면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