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노란우산공제 대출 재원을 2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대출된 노란우산공제 금액은 1683억원(1만6135건), 하루평균 99억원에 이른다. 작년 하루평균 대출액(5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에 한해 공제해약 환급금의 90% 이내에서 1년간 대출해준다. 대출금리 인하 및 납부기간 유예조치도 시행한다. 지난달 13일부터 대출금리를 기존 연 3.4%에서 2.9%로 낮추고 공제부금 납부도 6개월간 유예해주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서울시와 ‘2020년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울시는 연매출 2억원 이하 관내 소기업·소상공인이 노란우산에 가입하면 가입일부터 매월 2만원씩 1년간 최대 24만원을 희망장려금으로 적립해준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을 작년(54억원)보다 18% 증가한 64억원으로 잡았다.

2007년 도입된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고령화·사망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제도다. 10일 기준 재적가입자(계약 유효 가입자)는 125만 명, 누적가입자(공제금 수령자 포함) 175만 명, 조성된 부금은 15조4000억원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