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오너 집안 남매갈등 끝 거래 종료

외식업체 캘리스코는 9일 신세계푸드와 식자재 공급 및 제품 개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캘리스코는 사보텐, 타코벨 등 외식 브랜드와 휴게소 식음료 위탁 사업 등을 하는 외식업체로, 2009년 아워홈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와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은 남매 관계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부친이다.

캘리스코는 지금까지 아워홈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았으나 이번 계약으로 기존 거래를 종료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양사가 식자재 납품 문제로 벌인 소송전이 거래 종료의 배경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캘리스코의 외식 매장 80여곳에 필요한 식자재 전반을 공급한다.

또한 양사는 식재료 공동 개발과 메뉴 기획, 교육, 위생 안전 등 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김태권 신세계푸드 식재유통총괄 수석은 "식재 유통, 식품 제조, 급식, 외식, 베이커리 등 다양한 사업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캘리스코에 맞춤형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양사가 보유한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캘리스코, 식자재 공급선 아워홈에서 신세계푸드로 변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