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에 너무 일찍 싹 트네"…인삼 저온 피해 예방하세요
올겨울 이상 고온으로 인삼이 예년보다 빨리 싹을 틔워 저온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8일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강원지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높았고, 강수량은 1.9배 많아 인삼이 예년보다 보름가량 이른 3월 중∼하순께 싹을 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삼이 휴면에서 빨리 깨 싹을 틔우면 늦서리가 내릴 때 저온 피해가 일어나기 쉽다.

저온 피해를 받은 인삼은 지상부가 노랗게 변해 토양 위로 올라오지 못하며 잎이 오글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지상부가 검누렇게 변하거나 말라 죽는다.

조기 출아를 늦추기 위해서는 해 가림막을 걷어 올렸다가 인삼 출아 직전 땅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3월 상순에 차광망을 내려야 한다.

이어 저온 피해를 막기 위해 방풍 울타리를 설치하고, 잿빛곰팡이병, 점무늬병, 잘록병 등에 맞는 약재를 뿌려 지상부 병해를 막아야 한다.

김미경 철원군 농업기술과장은 "인삼 깊이가 3㎝ 이내로 얕고 차광망을 올려놓은 밭에서 특히 조기 출아하기 쉽다"며 "월동기 낮 기온이 높을 때 차광망을 내려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