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오르며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1원 오른 달러당 1,192.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9.3원 오른 1,190.5원으로 출발해 이후 상승 폭을 줄여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환율은 오전 10시 이후 상승세가 강해지면서 1,190원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상승 폭이 더욱 커져 1,19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환율이 1,190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 3일(1,195.2원) 이후 사흘만이다.

환율은 간밤 미국 증시가 3%대 급락한데 이어 한국 증시도 2%대 급락한 것에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졌다.

코로나19 사태 우려감이 재부각되면서 신흥국 통화와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강해졌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26.0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0.48원)에서 25.55원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 11.1원 급등…"코로나19 팬데믹 우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