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특근을 한 달 만에 재개한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80(사진) 등 생산 차질이 빚어진 인기 차종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7일부터 울산 및 아산공장을 시작으로 주말 특근을 재개한다고 6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수급이 끊기면서 지난달 4일 휴업에 들어갔다. 이어 같은 달 8일 특근도 중단됐다. 이로 인해 8만여 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이후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이 차츰 조달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23일 공장 가동이 정상화했다. 다만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이 충분치 않아 특근은 재개하지 못했다. 이날 현대차는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특근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근이 시작되는 생산라인은 울산 1공장(코나·벨로스터), 2공장(GV80·팰리세이드·싼타페), 4공장 1라인(팰리세이드·그랜드스타렉스), 5공장 2라인(투싼·넥쏘), 아산공장(그랜저·쏘나타) 등이다. GV80·팰리세이드·그랜저·쏘나타 등 수요가 많지만 생산 차질이 발생해 고객 인도가 늦어진 차종이 모두 포함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