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조원태 연합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하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소위 '3자 연합'이 대한항공의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3자 연합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한항공의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범죄 행위에 관여된 인사들은 즉시 물러나야 하고 새로 선임될 이사진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리베이트 의혹의 진상을 엄정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리베이트 사건은 주주 연합(3자 연합)이 지향하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왜 필요한지 명확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과거의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밀실 경영으로는 회사가 생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프랑스 검찰에서 확보한 내용"이라며 "에어버스가 대한항공뿐 아니라 세계 유수 기업들에 항공기를 납품할 때 리베이트를 했다는 것으로 고위 임원들이 약 18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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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