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 측은 임대차계약 중인 임차인의 임대료를 오는 5월까지 30%로 감면해주기로 했다.

현재 BNK경남은행의 자가 부동산은 총 54곳이다. 이 가운데 임대료를 받지 않는 곳을 제외한 23곳의 임차인 30명이 이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BNK경남은행 경영지원본부 유충렬 본부장은 “소비 부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지역 소상공인들이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은행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 임차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가음정지점 건물에 입점한 여세영 씨는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야말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업장을 운영해 나가고 있는 임차인들에게 희망의 빛”이라며 “선한 건물주들의 동참이 이어진다면 이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