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SGI서울보증은 저신용 재창업기업의 납품계약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도입한 '재창업 계약이행 보증보험 지원 프로그램'이 지난 5년간 총 991억원의 지원 성과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사업실패로 채무가 남아있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납품계약에 필요한 입찰·계약·선금급·하자·지급보증 등 이행보증서를 발급받기 어려운 재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의 성실경영평가를 통과해 재창업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에 대해 SGI서울보증이 무담보로 이행보증서를 기업당 2년간 5억원 한도로 우대 발급하는 내용이다.

지난 5년 동안 총 823개기업에 7496건 991억원 규모의 보증이 지급됐다. 기업당 평균 9.1건, 1.2억원인 셈이다. 첫 해 151개사 664건, 총 63억원으로 시작한 보증 실적은 지난해 361개사 2004건, 341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보증 유형별로는 계약 및 하자 이행보증이 전체 보증 건수의 69%(5151건)를 차지했다.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선금급 이행보증이 전체 지원금액의 45%(449억원)로 가장 많았다.

중기부와 SGI서울보증은 보증지원 대상을 재창업기업에서 사업전환기업과 회생기업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