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코로나19 대응, 금융사 CEO가 발 벗고 나서달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이 제때 이뤄지도록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줄 것으로 당부한 것이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 회동을 진행했다. 오찬에는 윤종규 KB금융(38,050 +2.84%)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4,945 0.00%)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31,250 0.00%)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10,050 +0.50%)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계열 은행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3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신규공급 계획을 마련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일선 창구에서 자금이 제대로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언급했다.

그는 "금융회사 CEO가 직접 나서 '매일' '지역별로'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일선 창구를 격려해달라"면서 "피해기업 등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활용 못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내용을 홍보하고, 일선 직원이 최대한 친절하고 상세하게 응대·설명할 수 있도록 내부 교육·안내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및 거래업체와 상생의 미덕을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실천에 옮겨달라"면서 "좋은 사례들이 다른 금융사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금융지주 최고경영자들은 이같은 주문에 화답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전 국민적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피해를 입은 개인·기업·지역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고,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지역밀착형 금융지원을 최우선 조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역시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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