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기원 "중부지역 과수 개화, 작년보다 4∼9일 빠를 듯"

충북 농업기술원은 도내 중부지역의 주요 과수 개화 시기가 작년보다 평균 4∼9일, 평년보다 2∼7일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충북 농기원 원예연구과가 2015∼2019년 조사한 과수시험포장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인데, 올겨울 기온이 작년·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농기원에 따르면 자두 개화 시기는 이달 27일에서 다음 달 1일, 복숭아·배는 다음 달 7∼9일, 사과(후지 기준)는 다음 달 14∼16일이다.

작년보다 자두는 6∼9일, 복숭아·배는 6∼8일, 사과는 4∼6일 앞당겨지는 것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발아기부터 개화 결실기까지 봄철 꽃샘추위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냉해와 같은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온 피해를 예방하려면 서리를 막는 방상팬과 미세 살수장치를 가동하고 방풍망을 설치하는 게 효과적이다.

꽃가루를 미리 확보하고 꽃이나 어린 과일을 솎는 시기를 늦추는 것도 중요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