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에서 10.7원 내린 달러당 1,203.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8.7원 내린 1,205.0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더 키워나갔다.

이날 환율 시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내놓은 긴급 성명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연준 홈페이지에 올린 긴급 성명에서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나타난 증시 급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언급으로 해석됐다.

긴급 성명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해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가 올해 이미 최소 3회 이상의 금리 인하를 반영한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긴급 성명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해 추가적인 달러 약세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전반적인 위험 기피 약화와 다소 진정되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 약화 등에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16.1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4.87원)에서 1.28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급락…美 금리인하 기대로 달러 약세 영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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