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편의점업계가 대대적인 먹거리와 생필품 할인에 나섰다.

코로나19 쇼핑 대란에 편의점이 나섰다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도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편의점은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만큼 할인 품목과 폭을 크게 늘렸다.

CU는 3월 한 달 동안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을 대상으로 ‘덤 증정’ 행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죽 덮밥 컵라면 등 80여 가지 먹거리 상품을 대상으로 두 개 사면 하나 더 주는 ‘2+1’ 행사를 연다. 칫솔 치약 샴푸 면도기 등 생활용품 30여 종은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 대구를 포함한 영남 지역에는 특별 행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영남 지역 CU 점포에서는 생수 가공유 냉장간편식 빵 세제 등 52종의 상품을 ‘1+1’ 판매한다. 최대 42% 가격 할인 행사도 별도로 연다.

이마트24도 31일까지 먹거리와 생필품 440종을 할인 판매한다. 역대 할인 행사 중 최대 규모다. 라면 즉석밥 컵밥 통조림 등 먹거리와 휴지 샴푸 린스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을 대상으로 품목별로 ‘1+1’ ‘2+1’ 행사를 한다. 즉석밥 묶음도 할인해 판다. CJ제일제당 햇반(12개)이 1만1980원, 오뚜기 맛있는밥(12개)이 9980원이다. 달걀(15개·국내산)은 4480원, 대패삼겹살(300g·국내산)은 690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11일까지 대구경북지역 1000여 개 점포에서 생수 라면 즉석밥 휴지 등 주요 생필품 10개 상품을 선정해 20~30% 할인 판매한다.

2일부터는 모바일 앱 세븐앱을 통해 예약을 받아 전국 점포에서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20% 싸게 판매한다. 할인 품목은 라면 즉석밥 휴지 통조림을 비롯한 8개 상품과 돼지고기고추장찌개 들깨백순대볶음 등 밀키트 세븐쿡 6개 등 14개 상품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