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코로나 성금' 20억 쾌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를 돕기 위한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사진)는 28일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피해 복구와 의료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넷마블도 성금 20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넷마블은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코웨이와 각각 10억원씩 성금을 출연했다.

하이트진로는 총 12억원 규모의 방역 물품 및 성금을 내놨다. 대구·경북 지역의 자가격리자, 의료진, 취약계층 등을 위해 마스크 20만 장과 손 세정제 6만 개, 생수와 블랙보리 총 31만9000병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등 에너지사업을 하는 삼천리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대구 지역에 마스크 2만 장과 손 세정제 2200개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돕는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대문종합시장과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을 소유한 동승은 동대문 종합시장 점포 임대료를 3개월 동안 20%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곳에 입점한 점포는 4300여 개다. 올해 예정됐던 임대료 인상은 3개월간 미루고, 보증금 인상안도 철회하기로 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도 전국 1480여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전액 감면하고 주요 식자재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