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현장 감염 우려 높아…"돈 들여서라도 적극 구매" 호소
대구상의 "지역 산업현장에 마스크 특별 배정해야"
대구상공회의소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기업용 마스크 특별 배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최근 지역 300여 업체를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 마스크 품귀로 생산현장 근로자에게 제공할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지역은 최근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이 마스크 10만장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나눠줬지만, 확보 물량이 워낙 적어 기업 수요보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구상의는 건의문에서 "지역기업들이 사업장 내 감염 방지를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정부가 마스크 생산을 관리하며 구매 수량까지 제한하면서 대량 구매가 필요한 기업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산업현장에 마스크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 배정물량의 일정 비율을 산업체용으로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산업 현장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사업장 내 감염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생산 차질로 이어져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기업들은 돈을 들여서라도 적극적으로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호소했다.

건의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