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어려운 자영업과 소상공인 의료계 지원위해 5000억원 추경편성 요청
시민들이 외출을 스스로 자제하면서 대구시내 많은 상가들이 임시휴점에 들어가는 등 대구지역 자영업주들과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 19 피해가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 의료계 등의 지원을 위해 대구에 5000억원의 추경편성을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역당국과 대구시가 전망하는 코로나19 사태는 앞으로 일주일~열흘 가량이 고비인만큼 외출자제와 집회금지로 인한 자영업과 영세 상공인등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231개의 점포가 있는 대구 중앙로 지하상가의 대현프리몰은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방지에 전력을 다하는 대구시의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시민과 고객의 안전을 위해 임시휴점기간을 기존 26~29일에서 38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서문시장도 3월 1일까지 휴장상태다.

권 시장은 시민들께서 불안감과 불편함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계실 것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대구시민들과 경제계에서 외출자제, 단체집회 금지 등의 지침을 잘 따라주고 계셔서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추경 내용 중에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손해를 보고 피해를 입은 병원과 전담병원을 운영하는 비용, 그리고 상인과 자영업주들 피해에 대한 보상, 일자리를 갑자기 잃은 분들에 대한 생계지원, 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 어려운 자영업과 소상공인 의료계 지원위해 5000억원 추경편성 요청
그는 정부에서 대구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했기 때문에 대구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을 세워줄 것으로 알고 있다재난특별지역 선포와 관련해 정부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재난특별지역이 선포될 경우 실질적인 지원이 얼마나 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그래서 대통령께서도 특별재난지역을 넘어서는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자금지원 전이라도 세제 감면 등은 어려움을 겪는 대구 경제계에 당장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감면 부분도 건의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저와 1만여 공무원은 이 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하고 시민여러분께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