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준공 예정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콘텐츠 산업의 균형 및 발전 도모
최근 다양한 지역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콘텐츠 산업의 지역 간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윤치원)의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경남 지역의 콘텐츠 산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높은 발전 여력을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의 콘텐츠 산업 사업체는 2018년 기준 5,006개로 전체의 4.7% 전국 네번째의 비중을 차지한다. 경남콘텐츠 산업 분야별 사업체 수는 음악 1,962개(5.4%), 출판 998개(3.8%), 게임 838개(6.4%), 만화 339개(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콘텐츠 관련 업체가 있으나 매출 규모가 작고 미래 선도형 사업모델이 부재했다. 콘텐츠 생태계 조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신성장·고부가가치 산업인 콘텐츠 산업의 체계적인 지원과 콘텐츠기업의 발굴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힘쓰며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경남 지역은 수도권 산업단지를 제외하고 가장 큰 해양권 산업단지가 있다. 조선, 자동차, 항공 등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알려져 있으나 콘텐츠 진흥을 위한 사업에서는 소외되어 왔다. 경남 콘텐츠 산업 종사자는 16,418명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또한 18개의 시·군에서는 지역 고유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테마파크, 관광형 축제가 성황리 진행 중이며 주요 산업과 융합한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한 해양 항공 접근성이 우수하고,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교류에 유리한 지리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해 신공항 등이 완성된다면 글로벌 콘텐츠센터의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다.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수요맞춤형 마케팅 활성화 지원프로그램을 토대로 콘텐츠 기업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서바이벌 지원프로그램’은 기업의 멘토링, 네트워킹, 후속 지원 등을 통해 하나의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고 있다. 실제로 8개의 기업을 선정,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실시했고 결과평가만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의미 있는 결과가 기대된다.

이와 같은 지원사업은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에 입주 예정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특히 사업기간 내 신규 인력을 1명 이상 채용해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실제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담당자는 “현재는 센터를 건립과 기업지원과 육성을 동시에 진행하는 과도기적 상황이다”며, “지역기업을 견인 할 역외 기업을 전략 유치할 계획이며, 경남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 분야를 육성할 것이다. 준공된 센터를 통해 인프라를 갖추게 되면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센터는 5층과 2층 2개동으로 이뤄졌으며 5월 중 준공 예정이다. 층별로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공간을 구축하여 동종기업 간 협력사업이 실시되며 편의 시설 조성으로 센터 입주의 활성화 및 업무 효율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편,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마산 로봇랜드와 연계하여 진행한 로봇콘텐츠 아이디어 해커톤, 협업형 기술융합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소외계층 실무역량 강화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했다.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올해 4월부터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3차년도 사업을 본격적인 실시한다. 콘텐츠기업 지원사업과 기업컨설팅을 위한 엑설러레이팅, 두 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