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7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낮췄다. 지난해 11월 발표 이후 3개월 만이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유지했다.

2020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지난해 11월 예상한 1.0%가 그대로 이어졌다. 2021년도 1.3%로 변동이 없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소비위축 및 수출둔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성장세 약화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의 원인이라 밝혔다.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주는 충격을 감안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하는 대신 '금융중개지원대출' 카드를 꺼내들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 중소기업 대출을 위해 저금리(연 0.5~0.75%)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윤진우/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