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벌써 두 번째 매입
삼성ENG '실적 자신감'…최성안 사장, 자사주 3만주 샀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이 회사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7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6일 공시를 통해 최 사장이 지난 24일 장내에서 회사 주식 3만 주(4억4250만원)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두 번째 주식 매입이다. 이번 매입을 통해 최 사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4만4255주(0.02%)에서 7만4255주(0.04%)로 불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입에 대해 “책임경영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확대를 회사 실적 개선에 대한 최 사장의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7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신호라는 얘기다.

최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37년간 쌓은 현장 경험을 수주 전략에 반영해 회사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3855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각각 16.2%, 87.1% 증가했다. 신규 수주도 지난해 7조원을 기록해 2년치 매출을 웃도는 14조2000억원의 일감(수주 잔액)을 확보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 10조5000억원, 매출 6조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전망한다. 수주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에서 수주한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가 올해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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