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많다는 서울 명동 가봤더니 다이소서 1000원짜리 3장 겨우 구해

25일 오전 9시 마스크 제조사 웰킵스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마스크를 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 네이버 카페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스크를 싸게 내놓은 곳이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멈췄다. 1시간 후 사이트가 다시 열렸지만 마스크는 모두 품절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마스크를 찾기 어렵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명동에서는 매장마다 마스크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오전 10시 명동으로 가봤다. 다이소 명동점으로 들어갔다. 마스크는 6개 남아 있었다. 면 마스크로 가격은 개당 1000원. 1인당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인근에 있는 올리브영 명동중앙점으로 갔지만 마스크는 품절이었다. 매장 직원은 “23일부터 마스크 한 개에 1800원에 판매했는데 오늘은 영업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갔다”고 말했다. 명동에 있는 랄라블라, GS25에서도 마스크는 구할 수 없었다.

약국과 문구점에서는 마스크를 구할 수 있었다. 가장 저렴하게 파는 곳은 아트박스였다. 아트박스 명동1호점에서는 방한 마스크를 개당 3000원, 면 마스크는 2500원에 팔았다. 한 사람당 100개씩만 살 수 있다.

명동 사보이호텔에 있는 고려약국은 박스째로 마스크를 팔고 있었다. 구매 수량에 제한이 없다 보니 한 사람당 200개씩 사갔다. 개당 가격은 3500원. 사가는 사람은 대부분 명동 인근 직장인들이다.

이 밖에 네이처컬렉션, 올마스크스토리 등 화장품 가게에서도 마스크를 팔고 있었다. 네이처컬렉션에서는 마스크를 30개씩 묶어 10만5000원에 판매했다. 올마스크스토리는 개당 4000원에 내놨다. 네이처컬렉션은 더페이스샵이 선보인 오프라인 매장이고, 올마스크스토리는 마스크팩 전문 매장이다.

코로나19는 잦아들지 않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외에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어 당분간 마스크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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