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우려"…7개 지자체, 화력발전소 정비공사 연기요청

화력발전소가 있는 지방자치단체 7곳의 단체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라앉을 때까지 발전소 정비공사를 잠정 연기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25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옹진군, 충남 보령시·태안군, 강원 동해·삼척시, 경남 고성·하동군 등 7곳의 지자체장은 화력발전소 '정비공사(오버홀공사)'를 잠정 연기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전력기반센터에 요청했다.

오버홀 공사는 화력발전소 설비가 고장 나 전기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당 설비를 분해해 점검하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2년에 1차례 실시하며 주로 전기 수요가 적은 봄·가을철에 한다.

화력발전소 1곳당 600∼1천400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공사 기간은 40∼50일가량이다.

이들 지자체장은 정비공사로 전국에 있는 근로자들이 화력발전소 지역에 모일 경우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정비공사로 주민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대응하려 한다"며 "화력발전소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조치인 만큼 정부가 요청을 수락했으면 좋겠다"고 원했다.

한편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 유일의 대용량 유연탄발전소로 총 5천80MW 용량의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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