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오는 4월 창립 20년을 앞두고 올 초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하고 있다. 3월에는 ‘이사,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4월 창립 20년을 앞두고 올 초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하고 있다. 3월에는 ‘이사,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는 2000년 4월 설립됐다. 올해 창립 20년을 맞았다. 20년을 맞는 회사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근 가전 양판점 시장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대대적 마케팅에 나섰다. ‘가전제품 살 땐 하이마트로 간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게 목적이다. 온라인의 가격 공세 속에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가격’뿐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 면에서 온라인이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비교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사·웨딩 페스티벌 진행

롯데하이마트는 올 들어 매달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한정수량 기획전’을 열었다.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을 정상가의 최대 50% 할인된 수준에 판매했다. 행사는 2월에도 이어졌다. ‘특별 패키지 기획전’을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의류건조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품목 중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선정,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 제품을 구매하면 롯데의 통합멤버십 ‘엘포인트’를 대량으로 쌓아줬다. 적립액이 품목당 5만포인트, 최대 35만포인트에 달했다.

20주년 행사는 3월에도 열린다. 3월은 이사, 결혼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 ‘이사·웨딩 페스티벌’로 콘셉트를 정했다. 전국 롯데하이마트 460여 개 매장에서 이사와 결혼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을 패키지로 선보이는 행사다. 행사 패키지 상품을 롯데 제휴카드로 40만원 이상 결제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창립 20년 기념 초특가 행사도 있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온리 하이마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220억원어치 물량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180억원 규모의 ‘망설이면 순삭(순간 삭제) 초특가 행사’도 있다. 3월 한 달간 매주 4개 모델을 선정해 할인가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3월 첫째 주인 6~8일에 열리는 ‘국민가전 프로젝트’가 하이라이트다. KB국민카드와 협업해 TV, 세탁기, 공기청정기, 건타입 청소기를 특별 혜택가에 선보인다.

단 하루만 진행하는 깜짝 이벤트도 있다. 3월 5일 하루 온·오프라인 동시에 ‘식기세척기 데이’를 진행한다. SK매직 식기세척기(12인용)를 69만원에 내놓는다. 인기 식기세척기 모델을 제품에 따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가격 할인 이외에 모바일 롯데상품권 10만원권 증정, 엘포인트 3만5000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창립 20년 기념 기프티엘 모바일상품권 ‘모바일 쿠폰이영’도 판매한다. 기프티엘 모바일상품권은 정상 금액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판매 기간은 다음달 11~15일이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쓸 수 있다. 유효 기간은 구입일로부터 60일이다.

구매 사은품도 준다. 전국 하이마트 매장에서 100만원 이상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한정판 피크닉 세트를 증정한다. ‘카카오 리틀 프렌즈’와 협업해 기획한 이번 사은품은 카카오 프렌즈 피크닉 매트와 워터 보틀 세트다.

그랜저 10대 경품행사 3월 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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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판촉 행사도 있다. 다음달 말까지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에어컨 모델을 구매하면 제품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50만포인트까지 지급한다. LG전자 에어컨을 특정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60만원까지 캐시백해준다.

대규모 경품 이벤트는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2020 그랜저 타고 하이마트로 가요!’ 경품 이벤트는 총 4억원 규모다. 다음달 31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 중 202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1등(10명)에게는 2020년형 그랜저를 제공한다. 2등(20명)에게는 갤럭시폴드 자급제폰을, 3등(1990명)에게는 롯데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