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의 럭셔리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에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루시드 모터스는 하반기에 첫 양산 차량인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세단형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2.5초이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643㎞에 이른다.

LG화학,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에어'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루시드 모터스는 2016년 12월 LG화학과 원통형 배터리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루시드 에어의 표준형 모델에 독점 공급하지만, 구체적인 공급 규모나 금액은 계약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21700' 제품으로 지름 21mm, 높이 70mm의 크기다.

기존 '18650' 배터리(지름 18mm, 높이 65mm)보다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에어'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루시드 모터스의 전기차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 수천 개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개수를 줄일수록 관리가 쉬워져 안전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업체들은 꾸준히 원통형 '21700'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고 LG화학은 전했다.

LG화학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대형 파우치와 소형 원통형 배터리로 양분된 전기차 시장에서 모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에어'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대형 파우치 배터리는 폭스바겐과 르노, 볼보,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 13개 브랜드에 공급했으며 최근 GM과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는 등 150조원 규모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

아울러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 분야에서도 루시드 모터스를 비롯해 잇따라 대규모 공급계약을 끌어냈다고 LG화학은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올해 76.4GWh에서 2023년 150GWh, 2025년 227.9GWh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