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확진에 잇단 공장 일시폐쇄…출장 최소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삼성전자·코오롱생명과학…코로나19 확산에 기업들도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경북 도내 기업체가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 직원 A(28)씨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을 일시 폐쇄했다.

이 회사는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들을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고 사업장 전 직원을 모두 조기 귀가시켰다.

또 구미사업장을 24일 오전까지,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25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정밀 방역을 하기로 했다.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곳이다.

김천산업단지 내 코오롱생명과학 1공장에 근무하는 B(40)씨도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대구에 살면서 김천으로 통근해왔다.

회사 측은 함께 통근버스를 탄 직원과 회의 등으로 밀접 접촉한 직원에게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24일까지 공장을 폐쇄했다.

경주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서진산업은 21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직원 C(40)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남에 따라 25일까지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또 직원 8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회사 주변을 방역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직원 D(32)씨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D씨가 근무하는 건물의 같은 층을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또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12명은 집에서 근무하면서 검사받도록 했다.

D씨는 사무직으로 생산시설과 별도로 마련된 사무실의 생산운영 부서에서 근무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다른 도내 기업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출장을 최소화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구에 사는 직원이나 방문자에 대해 확진자 동선과 일치할 경우 재택근무하도록 하고 사내외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했다.

삼성전자·코오롱생명과학…코로나19 확산에 기업들도 '비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