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학 연기…'도우미' 나선 온라인 교육업계
온라인교육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육 공백을 메울 ‘도우미’로 나섰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봄학기 개학이 1주일 연기되면서 온라인 교육업계에서 이에 대응한 신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4일 7세 어린이와 초중등 회원이 대상인 코로나19 긴급 대응 프로그램 ‘홈런 특별 데일리 케어’를 내놨다. 평소 학교 진도에 맞춰 학습 일정을 재편성해 오전 9시부터 학습을 시작하는 서비스다. 업체 관계자는 “집에서 보내는 동안 평소 생활습관을 지키고 신학기 준비를 충실히 하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런 담당 선생님은 SNS와 화상대화, 전화 등을 통해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학습량이 늘어난 학생이 지루하지 않도록 교과과목 외 다양한 주제의 비교과 특별학습도 함께한다. 학부모는 홈런 학습 현황을 스마트폰과 문자메시지로 점검할 수 있다.

같은 시공그룹 계열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도 비대면 온라인 재택 교육을 위한 ‘아이스크림 스튜디오 라이브 솔루션’을 선보였다. 초등교사의 얼굴이 나오는 영상과 수업 자료를 동시에 띄워 휴교 중에도 학급 학생이 실시간으로 수업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업체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론칭 시기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앞당겼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전국 95% 이상의 초등교사가 ‘아이스크림S’ 사용자이고 아이스크림 ID만 있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