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유행기 광주전남 자동차·석유제품 수출 급감…대책 시급
감염병 확산 시기 지역 경제 성장률 저하에 대비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광주전남연구원 오병기 기획경영실장이 '광전 리더스 Info(인포)'에 실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 플루, 2015년 메르스 등 감염병 확산 시기 광주는 자동차·냉장고, 전남은 석유제품·철강판 업종 위주로 생산과 수출이 크게 위축됐다.

광주의 자동차 수출액 증가율 추이를 보면 2001년 이후 연평균 15.2%를 기록했으나 2003년, 2009년, 2015년 등 감염병 유행기 3개년 평균은 5.2%에 그쳤다.

냉장고 수출액 증가율도 연평균 6.1%였지만 감염병 유행기는 -8.4였다.

전남 석유제품 증가율은 연평균 11.4%에서 감염병 유행기에 -23.4%, 철강판은 3.8%에서 -3.6%로 뚝 떨어졌다.

냉장고는 14%P, 석유제품은 34%P 이상 줄어든 셈이다.

대중국 수출 비중이 광주 7.6%, 전남 27.5%에 달하는 만큼 수출 지원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오 실장은 지적했다.

오 실장은 "광주전남 공통으로 관광 관련 산업이자 소상공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도 감염병 유행 시기 크게 위축된 전례가 있는 만큼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하려면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을 신속히 전파해 시설 운영 자금, 특례 보증 등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