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하락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반등했다.
돼지고기 도매가 반등…1개월새 49% 올랐다
2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탕박 기준) 1㎏은 지난 19일 3413원에 거래됐다. 1개월 전(2280원)보다 49% 오른 가격이다. 1년 전 가격(3381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소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산 냉장 삼겹살용 돼지 100g의 가격은 이날 1594원을 기록했다. 전주(1545원) 대비 3.2% 올랐다.

유통업체의 대대적인 판촉행사가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많은 유통업체들이 양돈 농가 지원을 위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했다”며 “쌓였던 시장 재고가 소진되면서 도매가가 전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사육 마릿수가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며 “다음달 3·3데이와 같은 삼겹살 할인행사를 앞두고 유통업체의 구매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