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소비자연대 위탁 3∼11월 10곳 대상 진행
타지역보다 5배 높은 제주 '특수배송비' 실태 조사
제주지역 특수배송비 부담에 대한 실태 조사가 확대, 시행된다.

제주도는 제주녹색소비자연대에 위탁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제주지역 특수배송비 부담 실태를 조사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도내 조사 대상 지역 6곳에서 4곳을 더 늘려 총 1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수배송비 조사 품목은 전자기기, 생활용품, 화장품, 식품·의약품, 가구·침구류, 의류·섬유용품, 취미용품, 가전제품 등 8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등의 제주지역 특수배송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육지권)에 비해 배송비가 5배 비싸다.

사전에 특수배송비에 대한 안내도 없어 특수배송비 부과를 모르는 경우가 조사대상의 2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한국소비자원과의 공동 조사에서 제주지역 소비자 절반 이상이 특수배송비 추가 부담액이 부당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도서 권역으로 분류돼 3천원에서 9천원의 특수배송비를 추가 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