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대표 "부정 채용 의혹 사실 아냐…조사 성실히 임할 것"

양평공사 측이 경기도의원의 자녀를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양평공사, 경기도의원 자녀 부정채용 의혹"…경찰 수사 착수
농산물 유통과 지역개발 및 대행사업 등을 하는 지방공기업인 양평공사는 지난해 공개채용을 통해 모 경기도의원의 자녀 A씨를 일반 8급 신규 직원으로 채용했다.

문제는 A씨가 공고 확인을 제때 확인하지 못해 시험 절차 중 하나인 인·적성 검사를 치르지 못했는데, 공사 대표 B씨가 이후 인사위원회 소집을 요청했고 추가 인·적성 시험이 진행되면서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추가 인·적성 시험을 치르게 된 A씨는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대표 B씨는 부정 채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B씨는 "당시 인·적성 검사 대상자가 A씨를 포함해 3명이었는데 나머지 2명은 인사 담당자의 지인, 부서내 계약직원이었다"며 "시험 일정 공고가 오후 6시 이후에 게시됐고 당사자들에게 개별 연락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보 공유 측면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인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의 채용 절차에 관여한 부분은 절대 없다"며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 "대표뿐만 아니라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