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협, 청주 성안길에서 꽃 2천송이 시민에게 나눠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충북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지자체와 농협 등 지역 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타격 화훼농가 돕자"…충북 지역사회 '안간힘'
충북농협은 18일 청주 성안길에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나눠주기 행사'를 열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염기동 농협충북지역본부장, 농협 직원 30여명은 장미·튤립 등 꽃 2천송이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도내 농협은행 등 300여개 금융점포에서도 방문고객에게 꽃을 증정하는 행사도 이날 열렸다.

염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때라 생각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농협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청주하나마로마트 '진천·음성 농산물 특판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타격 화훼농가 돕자"…충북 지역사회 '안간힘'
충북도는 지난 14일 도청 광장에서 '화훼농가 돕기 일일 직거래 장터'를 열기도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교민이 격리 생활을 한 진천 지역의 특산품을 구매해 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급 학교 졸업식을 포함한 행사가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음성·진천의 화훼 산업이 타격을 입었다.

청주시 서원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김모(41)씨는 "예년 같으면 졸업·입학식 특수를 누릴 시기인데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며 "일회성 행사보다는 가족·연인끼리 꽃을 선물하는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타격 화훼농가 돕자"…충북 지역사회 '안간힘'
/연합뉴스